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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서 울리는 경고,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영화 소개 및 국내, 해외 리뷰

by sydneypapa 2025. 10. 10.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의 한 장면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의 한 장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The Good Nurse, 2022)』는 평범해 보이던 간호사가 사실은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룹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묵직한 메시지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실제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먹먹한 감정을 계속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가 실화이고 마지막에 나온 추정 사망자 수는 정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 줄거리 요약 – 선한 얼굴 뒤의 충격적 진실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실존 인물 찰스 컬렌(Charles Cullen)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는 약 16년 동안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 근무하며, 최소 29명, 추정 400명 이상의 환자를 죽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 간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는 컬렌이 아닌 그를 잡아낸 또 다른 간호사 에이미 로렌스의 시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에이미는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며,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밤낮없이 병원 근무를 이어가는 헌신적인 간호사입니다. 어느 날, 병원에 새로 온 동료 찰스는 에이미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며 그녀의 삶에 위로가 되어줍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에이미는 컬렌이 뭔가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의 비협조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지만, 에이미는 동료를 직접 법정에 세우는 위험을 감수하며 내면의 윤리와 싸우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추리적 전개보다는 인간의 도덕성과 의료 시스템의 허점에 초점을 맞추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소름끼치며, 특히 에이미와 찰스의 감정선이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며 몰입감을 높입니다.

2. 한국 리뷰 평가 – 현실적인 스릴러와 사회적 메시지의 결합

한국에서는 『그 남자, 좋은 간호사』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늘한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영웅 만들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절제된 시선이 인상 깊다는 리뷰가 많습니다. 국내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범인을 쫓는 게 아니라, 어떻게 그를 믿고 따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이 있으며, ‘에이미’ 역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심장병을 앓는 싱글맘으로서의 고단함과, 살인자일 수도 있는 동료를 내부고발하는 윤리적 갈등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공감과 몰입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이 많습니다. 또한 "범죄영화지만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히 무너지는 공포가 있다", "실화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 "의료 시스템의 사각지대가 드러나는 방식이 무섭다"는 리뷰도 눈에 띕니다. 일부 관객은 “추리적 재미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영화가 심리극과 사회고발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독창성 있는 구성이라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합니다.

3. 해외 리뷰 평가 – 미니멀한 연출 속 묵직한 충격

해외에서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특히 비평가들 사이에서 연기와 사회적 메시지, 현실성 있는 연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튼토마토> 기준으로 비평가 평점 77% 이상, 관객 평점도 80% 전후로 긍정적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 영화는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분노로 끓고 있는 영화”라고 평하며, 조용하고 은은한 톤 속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진실의 대비가 뛰어나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실화를 다룬 영화가 감정적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얼마나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에디 레드메인(찰스 컬렌 역)과 제시카 차스테인(에이미 역)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평소 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 표정 하나 없이 서늘한 범죄자의 모습을 연기하며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미국의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는 실제 시스템이 어떻게 살인범을 보호했는지 보여주는 서늘한 경고장”이라며, 미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 내부 고발의 어려움, 윤리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실화를 다룬 사실성 있는 범죄극으로서 "조용하지만 가장 무서운 영화 중 하나"로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4. 총평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범죄를 쫓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악이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막는 힘은 결국 '선한 선택'을 하는 개인의 용기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달합니다. 한국과 해외 모두에서 이 영화는, 자극적 스릴러가 아닌 사실적 공포와 시스템 비판, 그리고 인간 윤리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던지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단순히 "재미있는 영화"를 넘어 생각을 남기는 영화로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